12월 22일은 동짓날입니다. 이날은 길을 지날 때마다 팥죽 냄새로 우리 후각을 자극하여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로 팥죽을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 팥죽을 드시기 전 동짓날의 모든 것을 한번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왜 동짓날에 팥죽을 먹지?
1. 유래
2. 소개
3. 음식
4. 속담
1. 유래
동지의 유래를 살펴보면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를 말합니다. 동지를 흔히 ‘아세’ 또는 작은설이라고도 하는데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고 일컫는데 셋으로 구분이 됩니다.
- 애동지(10일안)
일반적으로 애동지 때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팥죽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신인 삼신할미가 오지 못한다고 믿어 아이들이 있는 집은 팥죽대신 팥떡이나 팥밥을 지어먹기도 합니다.
- 중동지(20일안)
중동지때는 팥떡과 팥죽 둘 중 하나를 해서 먹습니다.
- 노동지(20일 이후)
노동지때는 주로 팥죽을 해서 먹습니다.
중국 주(周) 나라에서 생명력과 광명이 부활한다고 생각하여 동지를 '설'로도 삼았다고 합니다. 이는 역경의 복괘(復卦)를 11월, 즉 자월(子月)이라 해서 동짓날부터 시작한 것도 종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국의 책력과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유풍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을 더 먹는다’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2. 소개
동지는 밤이 길고 날씨가 춥기 때문에 호랑이가 교미를 하는 날이라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불리며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우면 풍년을 알리는 징조로도 여겼습니다.
예부터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빛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고, 또 일가친척이나 이웃 간에는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들은 서로 합심하여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를 펼치는 것도 어찌 보면 동짓날의 전통과 옛 선조들의 지혜가 아니었을까요?
3. 음식
- 팥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습니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요. 단자는 새알만 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릅니다.
‘새알심’은 원래 동이새족으로부터 비롯되어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고려 때까지만 해도 '새’는 ‘해’를 의미하였습니다. 건국신화가 알에서부터 시작했듯이(고구려의 주몽, 신라의 박혁거세) 해가 다시 태어나라는 소생의 의미에서 ‘새알’ 같은 옹심을 넣어 먹었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사당에 팥죽으로 차례를 지낸 다음 방과 마루에 한 그릇씩 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었다고 합니다. 또 경상도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쑤어 솔가지에 적셔 집안 대문을 비롯하여 담벼락이나 마당, 마을 입구 큰 고목에도 뿌려 잡귀들의 침입을 막았다고 합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팥죽에 ‘옹심’을 넣어 나이 수대로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거나 재앙이 있을 때, 팥을 사용하여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요즘에도 이러한 풍습을 이어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활용하여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 팥 효능
팥에 지닌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요. 피부가 붉게 붓고 열이 나고 쑤시고 아픈 단독에 특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젖을 잘 나오게 하고 설사, 해열, 유종, 각기, 종기, 임질, 산정산후통 등 진통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속담
-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씩 길어진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을 노루꼬리로 비유한 것이다.
-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
동지가 지나면 온 세상이 새해를 맞을 준비에 들어간다는 뜻을 비유한 것이며 절기와 결부하여 식물의 생태를 되새길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 ‘동지 때 개딸기’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동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동지를 앞두고 지자체와 불교계 등 각계에선 매년 팥죽 만들기 행사가 펼쳐집니다. 올해도 동지 맞이 행사가 여기저기서 열린다고 하는데요. 가족과 함께 직접 동지팥죽을 만들면서 점차 잊혀가는 동지 풍속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향수도 느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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